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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공부노트
영어로 논문을 작성하거나 회의자료를 준비하다보면 영어 스펠링으로 헷갈릴 때가 있다. 평소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데 똑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인데 'color'가 'colour' 로 쓰이는 것을 보면 헷갈리기 시작한다. 프랑스에서 교환학생을 다녀온 뒤 느낀 점이지만 많은 영어단어들이 프랑스어의 영향을 받았다. 마치 우리나라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 한자어가 많듯이 영국도 마찬가지이다. 프랑스인이 영국을 침략했을 때 프랑스 사람들과 함께 노르만 프랑스어가 영국으로 유입되었다고 한다. 음식의 '고수'는 영국에서는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coriander'라고 하나 미국에서는 'cilantro'라고 한다. 이후 우리니라도 '빈 자리' 보다는 '공석'이 더 전문적이고 격식을 차린 단어처럼 느껴지듯 프랑스어도 그런 ..
데카르트는 프랑스 사람으로 이름은 Réné Descartes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데카르트가 창시했다고 알려진 직교 좌표계는 영어로 Cartesian coordinate라고 한다. 일단 데카르트의 이름을 라틴어로 표기하면 Renatus Cartesius라고 한다. 그래서 여기로부터 ‘Cartesian’이 나온 것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프랑스어로 ‘des’는 영어 ‘from’으로 번역될 수 있다. (라틴어에서도 전치사 de는 출신을 뜻한다.) 따라서 데카르트는 ‘카르트 집안 출신의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는 것이다. (참고로 데카르트는 프랑스 Touraine 지방의 귀족 가문의 자제로 태어났다.) 그리고 출신을 라틴어로 바꾸면 (-ius)가 붙어 cartesius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라틴어로 ..
재적 : 있을 재(在) + 문서 적(籍) 학적, 병적 따위의 명부에 이름이 올라 있음. [네이버 국어사전] 호적을 파버린다는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냥 학생 명부에 이름이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재학 : 있을 재(在) + 배울 학(學) 학교에 적(籍)을 두고 있음. [네이버 국어사전] 재학은 “지금 학교(學에) 있다(在)”. 즉, 학교에 다니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휴학 중이라면 재적증명서는 뗄 수 있어도 재학 증명서는 뗄 수 없습니다. ‘휴학’이란 학교에 이름은 올라가 있지만 현재 학교를 다니는 상태는 아니니깐요.
공식(formula) 구의 부피를 구하는 공식이라고 말하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공식이란 어떤 값을 구하는 데 사용되는 식을 말한다. 이차 방정식하면 빼놓을 수 없는 근의 공식도 근을 구할 때 사용하는 공식이라는 점에서 맥락을 같이한다. 네이버 국어사전 '계산의 법칙 따위를 문자와 기호로 나타낸 식' 방정식(equation) 미분 방정식, 이차 방정식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양변이 같은 등식을 말한다. 네이버 국어사전 '어떤 문자가 특정한 값을 취할 때에만 성립하는 등식' 부등식(ineuqation) 네이버 국어사전 '두 수 또는 두 식을 부등호로 연결한 식' 참고자료 출처: https://gammabeta.tistory.com/2312 [BOOK:티스토리]
근(root) 근의 공식(quadratic formula)에서 언급되는 그 근(root)을 말한다. '근원(根原)'의 '근(根)'과 동일한 한자이며 기원(root)을 의미한다. 또는 방정식을 만족하는 미지수의 값을 뜻한다. 해와 차이라면, 근은 다항식에서의 해로 국한될 수 있다. 물론 이때 루트는 우리가 아는 그 루트(제곱근, square root)와 구분해야 함을 유의하자. 하지만, 영어에서도 'square root'라고 하듯 제곱근 역시 어떤값의 뿌리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8의 세제곱근은 2'이다. (8의 뿌리가 2에 있다는 말로 해석하면 될 듯 하다.) 해(solution) 해는 조금 더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용어이다. 따라서 부등식에서 미지수를 구할 때는 근이라 하지 않고 ..
가설(hypothesis)이란 관찰 결과에 대한 하나의 가능한 설명이다. 즉 내가 관찰한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특징을 가진다. 그리고 이러한 가설이 반복되면서 관찰 결과와 잘 맞으면 이를 정리하여 이론(theory)을 만든다. 따라서 이론은 어떠한 자연 현상을 포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검증된 가설이다. 가설에서 출발한 만큼 "광속은 불변하다"는 등의 가정을 두고 시작한다. 그리고 이론은 자연이 왜 그런 특정한 방식으로 움직이는지에 대한 설명을 준다.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잘 설명해주는 과학의 패러다임 변화가 있다. 독일 기상학자 베게너가 주장한 대륙 이동설(Continental Drift)이다. 대륙 이동설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대륙의 움..
대학원을 다니면 메일 보낼 일이 많다. 그런데 보내는 사람 주소와 제목은 알아도 참조(cc)는 무엇일까? 복사기가 없던 시절에는 먹지(carbon paper)를 타자기에 끼워 넣었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A한테 편지를 보낼 때 자동으로 B에게 보낼 편지도 만들어졌다. 물론 먹지는 타인에게 보낸 메일을 내가 나중에 보기 위해 사용되기도 했다. 요즘은 보기 힘들지만 노란 영수증 뒤 파란 서명이 남는 것 역시 비슷한 원리이다. 이것이 오늘날 이메일에 와서 받는 사람 외 제3자도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 CC(Carbon Copy)로 들어온 것이다. 또,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지 않으나 일의 진행사항을 알리고자 최고 담당자에게 BCC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Blind-CC라고 하는데 이메일을 받는 사람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