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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공부노트
코로나 격리 기간 동안 작성한 내용입니다.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차량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양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그래서 자연스레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였다. 그래서 이번에 반도체 관련 용어에 대해 알아보았다. IDM = 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설계, 생산, 패키징, 판매 유통까지 모두 맡는 업체를 말한다. 생산과 설계, 유통을 모두 하는 인텔과 삼성이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팹리스(Fabless) Fabrication facility는 반도체 웨이퍼 생산 시설을 말한다. 즉, 이러한 Fab이 없다(less)는 말이므로 생산이 아닌 설계 중심 회사이다. 추가로 판매와 유통까지 포함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회사로는 최근 M1 칩을 설계한 애플이 있다. 애..
#1 유인원에서 인류의 조상이 나왔다는 진화론의 논리라면 원숭이는 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원숭이인가? 이는 우리가 진화론을 선형적 진화론(linear evolution)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화의 종착지가 고등한 생물인 인간이라는 잘못된 개념 때문에 생기는 질문이다. 우리는 학교에서 작은 단세포에서 물고기가 나오고 물고기가 양서류를 거쳐 포유류가 되어 인류가 되는 그림을 그린다. 완벽하게 틀린 말은 아니지만 진화는 절대 한 방향으로 그리고 선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진화는 마치 나뭇가지가 퍼져 나가듯이 방사한다. 따라서 나뭇가지 하나를 따라가다 보니 인류가 나온 것이지 모든 생물이 '인류'라는 진화의 최종 형태를 향해 나아가진 않는다. 모든 생물은 현재 이 순간 자신의 환경에 한하여..
#1 무주지 선점론 일본은 독도를 국제법상 무주지, 주인이 없는 땅이었다고 주장한다. 이는 서양 제국주의 시대 때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사용되던 제국주의적 논리이다. 일본은 러일전쟁에 대비하여 독도를 자신들의 땅으로 편입시켜 망루를 세우고자 했다. 그러나 1900년 10월 25일 고종 칙령 제41호에 의해 독도는 주인이 없느 땅이 아님을 반박할 수 있다. "울도군의 행정구역은 울릉도 전도와 죽도, 석도(독도)를 관할할 것." 그리고 일본 어부들이 독도에서 어업을 할 때 조선 정부에 세금을 냈다는 점도 독도가 우리 땅임을 말해준다. 세금 부과는 실효적인 지배의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2 일본은 17세기부터 독도를 발견하고 영유권을 확립했다. 우리나라는 6세기 지증왕 이사부 우산국 정복. 즉, 이때부터 독..
#1 남극에 있었을 펭귄은 어떻게 중동까지 왔을까? 노아의 방주를 타기 위해서 펭귄은 매우 먼 거리를 이동하였을 것이다. 이에 소진화라는 개념을 도입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하늘을 자유로이 나는 새가 바닷속을 자유로이 날기 위해서는 소진화보다는 대진화가 더 적절해 보인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창조론은 진화론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논리가 되어버린다. #2 모든 세상이 물로 뒤덮였다는 말은 바다가 되었다는 말이다. 창세기 7장 19절 '물이 땅에 더욱 넘치매 천하의 높은 산이 다 잠겼더니'라는 구절을 근거로 생각한 것이다. 그럼 민물고기는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민물고기 입장에서는 굳이 다시 담수화로의 진화를 가질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전 세계의 모든 호수는 사해처럼 짜야할 것이다. 바닷물이 미처 ..
이슬람교는 돼지고기를 철저한 금기 식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는 쿠란(Qur'an)에서 신의 명령으로 돼지고기 섭취를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란에서 돼지고기를 금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하나 가장 신빙성 있는 점은 환경 때문이다. 고대 중동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주요한 가축은 소, 양 그리고 염소였다. 이들은 모두 거친 섬유지를 소화할 수 있는 반추동물(ruminant)이다. 그러나 돼지는 잡식동물로서 섬유소가 적은 음식(옥수수, 감자, 콩)을 사료로 주어야 한다. 따라서, 사람과 먹는 음식이 같다보니 식량을 나눠 주어야 하는 입장이 되는 것이다. 또, 두꺼운 지방층 때문에 땀샘이 발달하지 못해 다른 동물에 비해 체온 발산이 불리하다. 그래서 돼지는 여름철에 숨을 자주 헐떡거리거나 분변, 분뇨 배출..
한자 문화권에서는 사람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여겨왔다. 동아시아권에서는 본명이 알려지면 주술로써 저주하거나 죽일 수 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이 중국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에도 넘어온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함부로 황제나 왕의 본명을 부르거나 쓸 수 없는 피휘(避諱)라는 문화가 있었다. 당연히 일반 가정 안에서는 윗사람이나 선조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이름 뒤에 자(字)를 붙이거나 호(號)라는 별칭이 생겨난 것이다. 이러한 문화는 근대까지 내려왔다. 오늘날 이름이 아닌 직위를 부르는 것도 이러한 영향에서이다. 예를 들면 ‘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정도가 되겠다. 잠깐 생각해보아도 ‘홍길동 사장님’이라는 말은 왠지 이상하다. 현재에도 자..
처세육연(處世六然)이란 세상에 살며 자연스레 실천하는 여섯 가지 마음 자세를 말한다. 명나라 말 양명학의 비조인 왕양명이 좋아한 글이라고 전해진다. 자처초연 自處超然 혼자 있을 때는 초연하라 대인애연 對人靄然 사람을 대할 때는 따뜻한 마음으로 만나라 무사징연 無事澄然 일이 없을 때는 맑고 고요하라 유사감연 有事敢然 일이 있을 때는 과감하라 득의담연 得意淡然 뜻을 얻었을 때에도 담담하라 실의태연 失意泰然 뜻을 이루지 못했을 때에도 태연하라 양창순의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에서 알게 된 문구이다.
RADAR 레이더는 전자파 기반의 센서이다. [RADAR, RAdio Detection And Ranging] 전자파를 발사해 되돌아오는 신호를 기반으로 주변 사물을 파악한다. 하지만 레이더는 물체의 형상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 그럼에도 날씨나 시간에 영향을 받지 않아 신뢰도가 높다. (물론 레이더 역시 매질이 공기인지라 온도나 습도, 바람 등의 환경에 영향을 받기는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주차할 때 들을 수 있는 경고음(beep sound) 역시 레이더를 기반으로 한다. 이처럼 레이더는 이미 자동차의 긴급제동장치, 스마트 크루즈 등에 적용되고 있다. 다만, 레이더를 사용하면 먼거리를 볼 때 화각(angle of view)이 좁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대기 중에서 거리에 따라 세기가 빠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