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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공부노트
1968년 11월 1일, 일본은 F-4 팬텀을 노후한 F-104J를 대체할 차세대 요격기로 선정하고 이를 공식 발표한다. 이는 F-4 Phantom II이 함대 방공 전투기, 즉 요격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개발된 점을 생각하면 일본이 원하는 바와 일치함을 알 수 있다. 단, 일본은 다른 국가들과 달리 직도입이 아닌 면허생산 방식으로 팬텀을 도입하고자 했고 이로써 일본은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팬텀을 면허 생산한 국가가 되었다. F-4EJ 1호기와 2호기는McDonnell Douglas에서 제작되어 1971년에 일본에 도착하였으며 그 이후로는 일본의 Mitsubishi 중공업에서 면허생산을 맡았다. 처음 11대는 미국에서 부품을 조달받아 조립하는 조립생산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나 그 이후로 127대..
완성된 한 편의 글보다는 단편으로 끊어서 꾸준히 연재하고자 합니다. 브런치가 훌륭한 플랫폼이긴 하나 아무래도 다른 플랫폼보다 독자를 유입하기 어려워 이곳에도 글을 연재하고 또 틈틈이 수정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1957년에 미국의 NORAD(NORth American aerospace Defense command)에 서명한 캐나다의 Diefenbaker 행정부는 1958년 9월에 미국으로부터 Bomarc 미사일을 도입하게 된다. 비록 미국은 캐나다에 저렴한 가격으로 Bomarc를 넘겨주었으나 CF-105 독자개발까지 이어갈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1959년 2월에 CF-105 개발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한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CF-105를 다룰 때 자세히 다루도록 한다. 복잡한 시대적 그리고 정..
해군에 대해 많이 아는 편은 아니나 미 해군이 운용해 온 함재기를 알아보던 중 뇌격기와 급강하 폭격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후속기가 등장하지 않아 왜 그런지 이유를 알아보게 된 자료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따라서 추가적인 공부를 한다면 내용이 더해질 수 있겠습니다. 특히 급강하 폭격기가 가진 특유의 플랩(dive brake)에 대해 공학적으로 접근해보고 싶네요. 1930년대에만 해도 거함거포주의가 만행하였다. 독일은 1937년에 비스마르크함 건조를 시작하여 1939년에 진수식을 가졌다. 미국의 아이오와 전함도 1940년에 건조되어 1942년에 진수식을 가졌다. 이밖에도 드레드노트 전함, 일본의 야마토함 등 제2차 세계대전 초기에만 해도 거대한 전함은 강한 해군력의 상징이었다. 그러다 보니 1921년에는 워..
제2차 세걔대전 이후 독일은 미국, 소련, 영국 그리고 프랑스에 의해 분할 점령된다. 신기하게 우리나라처럼 분단된 두 나라(남한과 북한)에 각각의 수도(서울과 평양)가 있는 것이 아니라 독일을 서독과 동독으로 그리고 동독 안에 위치한 베를린을 다시 서베를린과 동베를린으로 나누었다. 이러한 지리적인 특성 때문에 서독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서베를린으로 가려면 반드시 동독을 지나가야만 했다. 그래서 동독은 북부에는 함부르그-서베를린 항로를, 중부에는 하노버-서베를린 항로를 그리고 남부에는 프랑크푸르트-서베를린 항로를 할당해주었고 이들의 비행 폭과 고도는 20 마일, 10,000 피트로 제한되었다. 1952년 여름, 유럽에 주둔하고 있던 Lauris Norstad는 당시 미 공군 참모총장이었던 Vandenberg..
이슬람교는 돼지고기를 철저한 금기 식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는 쿠란(Qur'an)에서 신의 명령으로 돼지고기 섭취를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란에서 돼지고기를 금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하나 가장 신빙성 있는 점은 환경 때문이다. 고대 중동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주요한 가축은 소, 양 그리고 염소였다. 이들은 모두 거친 섬유지를 소화할 수 있는 반추동물(ruminant)이다. 그러나 돼지는 잡식동물로서 섬유소가 적은 음식(옥수수, 감자, 콩)을 사료로 주어야 한다. 따라서, 사람과 먹는 음식이 같다보니 식량을 나눠 주어야 하는 입장이 되는 것이다. 또, 두꺼운 지방층 때문에 땀샘이 발달하지 못해 다른 동물에 비해 체온 발산이 불리하다. 그래서 돼지는 여름철에 숨을 자주 헐떡거리거나 분변, 분뇨 배출..
한자 문화권에서는 사람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여겨왔다. 동아시아권에서는 본명이 알려지면 주술로써 저주하거나 죽일 수 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이 중국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에도 넘어온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함부로 황제나 왕의 본명을 부르거나 쓸 수 없는 피휘(避諱)라는 문화가 있었다. 당연히 일반 가정 안에서는 윗사람이나 선조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이름 뒤에 자(字)를 붙이거나 호(號)라는 별칭이 생겨난 것이다. 이러한 문화는 근대까지 내려왔다. 오늘날 이름이 아닌 직위를 부르는 것도 이러한 영향에서이다. 예를 들면 ‘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정도가 되겠다. 잠깐 생각해보아도 ‘홍길동 사장님’이라는 말은 왠지 이상하다. 현재에도 자..
CGS 단위계 중 하나로써 뉴턴(N)과 동일한 개념이다. 이름은 힘(power, force)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δύναμις, dunamis)에서 나왔다. 우선, 뉴턴(Newton)과 다인(dyne)을 정의하면 아래와 같다. 따라서 둘 관계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아짐을 확인할 수 있다. Cover image by Rudy and Peter Skitterians from Pixabay Wikipedia, Dyne
대학원을 다니면 메일 보낼 일이 많다. 그런데 보내는 사람 주소와 제목은 알아도 참조(cc)는 무엇일까? 복사기가 없던 시절에는 먹지(carbon paper)를 타자기에 끼워 넣었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A한테 편지를 보낼 때 자동으로 B에게 보낼 편지도 만들어졌다. 물론 먹지는 타인에게 보낸 메일을 내가 나중에 보기 위해 사용되기도 했다. 요즘은 보기 힘들지만 노란 영수증 뒤 파란 서명이 남는 것 역시 비슷한 원리이다. 이것이 오늘날 이메일에 와서 받는 사람 외 제3자도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 CC(Carbon Copy)로 들어온 것이다. 또,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지 않으나 일의 진행사항을 알리고자 최고 담당자에게 BCC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Blind-CC라고 하는데 이메일을 받는 사람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