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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중국 항공사: Su-35SK 본문

항공/중국과 대만

2010년대 중국 항공사: Su-35SK

lightbulb_4999 2022. 7. 31. 14:00

Digital Combat Simulator

Sukhoi Su-35

1991년에 소련이 해체되면서 소련이 미국에 대항하여 개발한 수많은 무기들이 중국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중국은 단숨에 항공전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으며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자신들의 항공우주 기술력을 향상시켰다. 그러나 단순히 분해를 통하여 습득한 기술로는 원본을 따라갈 수 없었고 특히 항공기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엔진이 빈번히 문제를 일으켜 중국 전투기는 고질적인 ‘심장병’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다. 물론, 중국은 이를 대외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이지만 중국제 엔진을 탑재한 J-11B가 인민해방공군으로부터 거부당한 것처럼 내부적으로는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중국이 2010년대까지 준수한 성능의 엔진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의심하게 만드는 점이 하나 더 있다.

 

2012년 중국은 러시아에게 24대의 Su-35S 판매를 요청한다. 그러나 중국이 Su-27SK를 무단 복제한 지 10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당연하지만 러시아는 중국의 요청을 거절한다. 하지만, 2014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무단 점령하면서 상황이 바뀌게 되었다. 비록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보다는 덜하였지만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가하면서 러시아가 경제난을 겪게 된 것이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러시아는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2014년 10월, 러시아로부터 4,000억 달러에 달하는 천연가스를 구매하겠다는 중국의 제안을 수락하게 된다. 그리고 당연히 중국은 이를 계기로 러시아에 Su-35S 판매를 다시 한 번 제안했고 러시아는 결국 중국에 24대의 Su-35S를 판매하게 된다.

 

문제는 Su-35S에는 Su-27SK의 Al-31F보다 더 향상된 AL-41F1S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물론, Su-35S 자체만으로도 강력한 항공전력이 될 수 있기에 중국은 이 소수 물량이 J-20의 대량 배치 이전의 전력 공백을 채울 과도기적 기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중국의 규모를 생각해보았을 때 고작 24대 만으로 공백을 채운다는 주장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리고 군사전문가들도 Su-35를 중국이 무단 분해하여 기술력을 획득하고자 도입한 것이라 추정한다. 이런 점을 러시아도 잘 알았기 때문에 원래는 중국에 적어도 100대를 구매한다면 판매할 의향이 있다고 하였으나 크림 사태 등으로 24대를 판매할 수밖에 없어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러한 모습은 아직도 중국제 WS-10 엔진으로는 충분한 작전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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